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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지사] 4월 소셜 프로그램은 내셔널 갤러리에서 지적 소양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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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d:m 여러분!

4월 26일날 진행되었던 런던지사 4월 소셜 프로그램 후기를 생생하게 들려드리고자 합니당!

 

(출처 : 내셔널 갤러리 홈페이지, https://www.nationalgallery.org.uk/visiting/plan-your-visit)

 

이번 4월에는 꽃피는 봄을 맞아! 지적 소양을 쌓고자 10명의 학생분들과 함께 내셔널 갤러리로 투어를 다녀왔답니다!

이번 투어는 전문가이신 투어 가이드님을 모시고 진행되었어요!

 

다행히도 날씨가 매우 좋아서, 시작부터 즐거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사진에 보이는 형광 조끼를 입은 사람은 요다(!) 인데 사진을 함께 찍어주고 돈을 받는 사람이예요 ㅎㅎ

보통은 저 봉 없이 공중에 붕 떠 있는데 봉을 잡고 서있었던 초보 요다 ^^;; 였답니당  ㅎㅎ

사진 속에 보이는 건물은 내셔널 갤러리 별관 세인즈버리 윙이예요 ㅎㅎ 여기로 가이드님이 입장을 부탁하셔서 이곳에서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림 역사상 제일 오래된 시기부터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각자 하나씩 나눠진 수신기를 끼고 열심히 가이드님의 설명을 듣고 계신 학생분들을 포착해보았어요 ㅎㅎㅎ

아무래도 유럽의 오래된 그림들은 종교화여서, 여기의 주제는 종교화였답니다!

 

 

굉장히 오래된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성모 마리아님의 푸른 옷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표현되어서 감명깊었던 그림입니다 :)

성지순례를 가면서 들고 다녔던 목판화이기 때문에 접을 수 있게 경첩이 달려있고

따라서 뒤에는 세월의 흔적 및 사용 흔적으로 너덜너덜 지저분하지만 앞의 그림은 깔끔한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

 

설명을 놓칠세라 열심히 귀기울여서 듣고 계신 우리 학생분들 찰칵!

 

이어서는 종교화 주제에서 벗어나 생동감있는 주제들이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해당 그림은 귀족의 침실을 장식하는 용도로 주문되었던 것이라서 매우 큰 크기가 특징이라고 설명해주셨어요!

최초의 원근법이 적용된 작품이어서 의의가 있고, 전쟁의 장면이지만 오렌지색 등 화려한 색채를 사용해서 전쟁의 슬픈 국면은 드러나지 않는 게 특징이라고도 하셨습니다 ^^

 

그리고 나서 유명한 그림이 등장했답니다!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 입니다 ^^

실제로 보니 훨씬 더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림이었습니다. 이 그림에 대해서는 설명을 많이 듣고 읽었었는데

가이드님이 해주신 말씀에는 책에서 보지 못한 내용들이 있어서 정말 유익했답니다!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측면에서 사진을 찍어서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남자 왼쪽에 오렌지들이 몇 개 굴러다니고 있는데 이 당시 오렌지는 매우매우 귀한 과일이었다고 합니다.

그게 몇 개나 굴러다니고 있다는 점은 이 집의 부유함을 나타내주는 거라고 하셨어요 ㅎㅎ

그리고 얀 반 에이크와 그의 조수 - 당시 화가들은 혼자 다닐 수 없었고 꼭 조수를 대동하고 다녀야 했다고 하네요 - 그리고 부부의 뒷모습이 그려진 거울의

12개의 모서리는 예수님의 고난을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하셨네요. 이토록 작은 그림에 이런 디테일이 숨겨져 있다니, 작가는 천재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마찬가지로 굉장히 유명한 그림입니다 :)

놀라운 점은, 두 대사들의 나이가 각각 20대라는 점.... (...)

이 그림도 바니타스(인생의 덧없음을 나타내는 표현 상징물들)로 몇 번 설명을 봤던 적이 있는 그림인데

대사들의 주변에 나이를 나타내는 숫자가 있다는 것은 몰랐네요 ㅎㅎㅎ

 

그리고 이 그림이 유명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발 밑에 뭔가 길게 늘여진 물체가 그려져 있죠?

 

착시 효과를 노린 그림으로, 해골이 그려져 있습니다 ㅎㅎ

이 그림은 화장실 쪽 벽을 장식하던 그림이라고 하는데요, 화장실에서 나오던 사람들이 오른쪽 측면에서 바라보면 해골 사진을 보고 놀라면서

인생의 덧없음을 깨달을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여인의 초상화!

후대가 추측하기로는, 병을 앓고 있어서 저런 외모가 되었던 게 아닌가 하는 그림이라고 가이드님이 설명해주셨어요 :)

 

진지하게 그림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을 하고 계신 학생분들 찰칵~~ :)

 

유명한 주제의 그림! 파리스와 그리스 로마 신화의 3 여신들 - 최고의 미녀 선발대회입니다 ㅎㅎ

맨 왼쪽 여인이 아테나, 가운데가 아프로디테 그리고 맨 오른쪽이 헤라라고 하셨습니다!

구분하는 법은 맨 왼쪽 여인의 옆에는 메두사가 있는 방패가 있고, 가운데 여인은 머리장식 때문에, 그리고 맨 오른쪽의 여인의 발밑에는 공작새가 있어서라고 하셨네용 :)

 

이것도 유명한 그림이죠!

왼쪽에 큐피드를 그려놓고 '나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그린 거니 이것은 불손한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다'라고 작가가 이야기했지만

모델은 본인의 여자친구를 바탕으로 해서 그렸다는 그림입니당 :)

볼 때마다 등의 곡선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그림이예요!

 

그다음으로는! 다들 아시는 작가~ 렘브란트죠 ㅎㅎ

렘브란트의 그림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그가 죽기 직전에 60대에 그렸던 자화상인데요.

이 사진의 그림은 한창 잘 나갈 때 20-30대의 본인을 그린 것이어서 귀족미가 넘치지만

60대의 자화상에는 처연한 인간 본연의 슬픈 눈빛이 나와있었습니다.

그 그림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점이 있다고 해요!

그림 보존을 위해 정기적으로 내셔널 갤러리에서는 보수 작업 등을 진행하는데, 판독을 위해 검사했을 때

60대의 렘브란트 자화상이 사실은 두 가지 그림이 겹쳐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당 :)

원래는 20-30대의 초상화처럼 화려하게 보이는 모습으로 그렸지만, 그것을 후회하고

그 위에 60대 본인의 모습 - 실제의 모습을 그렸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진솔하고 마음에 와닿는, 생의 마지막에서 인간 본연의 삶에 대해서 이해한다는 눈빛의 자화상이 탄생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

 

말 사진은 설명을 들었던 것은 아닌데 굉장히 역동적인 점이 인상깊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당 :)

 

 

다들 아시는 유명한 그림! 클로드 모네의 수련입니다.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수련은 여러 점이 남아있지만, 이 그림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셨어요!

그 이유는 오전 9시 경에 수련이 꽃피는데, 그 시간대의 꽃을 그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

가이드님이 투어 진행하셨을 때 스님이 설명을 들으신 적 있으신데, 그 분 말씀으로도 수련이 9시에 꽃피는 게 맞으며

이 그림이 수련이 꽃피는 시간대를 그린 게 맞다고 컨펌(!)해주셨다고 하시네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그림은 추억소환 시간~~

초등학교 미술시간 당시에 싸인펜을 들고 점묘법이라며 열심히 ^^;;; 노동을 해야 했던 원인 제공자!

조르주 쇠라의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 양산을 든 우아한 귀부인과 정장을 차려입은 신사 - 가 그려져 있는 <그랑드 자트섬의 오후> 와 반대에 있던, 노동자들이 휴식하던 섬의

일요일 오후를 그린 것이라고 해요! 아쉽게도 <그랑드 자트섬의 오후> 그림은 내셔널 갤러리에 없었고 이 그림만 있었는데요,

그랑드 자트섬은 귀족 계층이 휴식을 취하던 공간인 반면에 그 반대편에 있던 이 공간은 근처 공장의 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ㅠㅠㅠ

가까운 공간인데 너무나도 다른 두 계층의 사람들과 그들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린 조르주 쇠라, 이것에 대해 생각하자

단순히 점묘법이라는 기법 창시를 넘어서서 그 이면에 숨겨진 주제가 무게 있게 다가왔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할 그림은 <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처형 > 입니다.

9일 동안 영국 여왕으로 재위했지만 바로 처형당한 비운의 여인, 제인 그레이의 처형을 그린 장면인데요,

어두운 색감과 대비되는 새하얀 여인이 참 인상깊었던 그림입니다.

레이디 제인 그레이는 성공회 신자였기 때문에 여왕으로 추대되었지만, 가톨릭 계열의 여왕이 새로 추대되면서 런던탑에 유폐되었고

가톨릭으로 개종하면 살려주겠다는 회유를 들었지만 거부하고 참수당했다고 합니다 ㅠㅠㅠ

비운의 역사적 인물이죠...

 

즐겁고 흥미진진했던! 내적 소양을 쌓은 시간이 끝나고,

저희는 내셔널 갤러리를 나가기 전 단체샷을 찍었습니다~ :)

사진이 멀리 찍힌 이유는 이 장소에서는 천장의 무늬가 잘 나와야 한다며 최대한 멀리 (!) 가이드님이 사진을 찍어주셨기 때문이예용 ㅎㅎ

 

총 열 분의 학생분들과 한 분의 가이드님과 함께 진행되었던 이번 내셔널 갤러리 투어!

평소에는 몰랐던 그림에 숨겨진 의미들, 그리고 알고 있었지만

이번 투어를 통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들은 정말 흥미진진하고도 매력적이었습니다.

학생분들 반응도 엄청 뜨거웠고, 정말 잘 들어주셔서 가이드님이 투어 코스에는 없는 추가 그림을 몇 점 더 설명해주시기도 했을 만큼

즐겁고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

 

다가올, 계절의 여왕 5월의 런던지사 소셜 프로그램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