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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히드로 공항까지(입국심사)
벌써 일 년전의 일이긴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 비행기를 타고 12시간을 가는 그 긴 여정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제가 출국하던 날은 2000년 1월 5일, 눈이 무지하게 많이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아빠 차를 타고 공항까지 가는데 차속에서 우리집 식구들의 단 한가지 고민은 비행기가 안뜨면 어쩌지 하는 것이었어요. 제가 출국장으로 들어가고도 제 비행기가 뜨지 전까지 우리 엄마, 아빠 , 동생은 공항을 떠나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아빠의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인해 우리는 약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어요. 전 20kg짜리 부칠 짐을 하나 만들고, 10kg짜리 기내용 짐을 하나 만들었었어요. 그런데 집 부치는 곳에서 두개를 다 무료로 부쳐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갈 땐 아주 가볍게 들어 갔지요. 그리고 미리 공항 이용권을 사두셔야 하구요, 출입국 신고서를 미리 써두세요. 그리고 짐을 부칠 때 claim tag이라고 수하물 영수증을 주거든요, 잘 보관하세요, 짐이 분실 될 경우 찾을 수 잇는 근거가 되니까요.그리고 비행기 티켓을 담당 항공사 창구에 가면 boarding pass를 줘요. 탑승 gate와 좌석 번호가 써져 있는 탑승권이지요. 전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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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엔 뭘 넣을까? (2)
오늘은 가장 중요한 먹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요?아주 느끼는 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리고 아무리 느끼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영국에 가면 한국음식이 무척이나 그리울 것입니다. 저두 정말 느끼한 음식을 좋아했었는데 그곳에 가니 잘 먹지도 않던 된장국이 먹고 싶어지는 거 있죠? 정말 피는 못 속이나 봅니다. 한국에서 준비해 가면 좋을 음식들을 몇가지 적어 볼께요김, 김은 부피도 얼마 되지 않으면서도 밥 한가지의 충분한 반찬이 되기도 하지요. 깁밥도 싸 먹을 수 있고... 고추장(유럽 여행을 다닐 때 전 바케트 빵에 고추장을 발라 먹은 적도 있어요, 그 맛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시죠? 한 번 그렇게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답니다.), 마른 미역, 이것도 부피는 작지만 물에 불리면 엄청 많아지지요, 생일 때 미역국도 끓여 먹고 (혼자 먹는 미역국은 눈물 나겠지만) 반찬 없을 때 미역 초무침도 해 먹고... 그리고 인스턴트 국요리들(겉 포장을 뜯고 봉지 채로 몇 개만) 혼자서 자취를 하다보면 요리 실력도 많이 늘지요, 그땐 정말 예술의 국들을 끓일 수 있는 경지에 오르게 될 겁니다. 그리고 라면 몇 개? 한국 슈퍼에서 살 수 있어요.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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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입국 심사 인터뷰......
오기 전에 입국심사에 관한 여러 가지 말들을 듣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실제 저의 입국심사 인터뷰를 생생하게 들려드리겠습니다. 그때는 정말 얼마나 떨었던지^^;; 우선 스쿨레터와 여권을 준비하고..... 심사관 : 방문 목적이 뭐냐? 나 : 저는 영어공부를 하려고 여기에 왔고, 1년 동안 칼리지에서 공부할 것입니다. 심사관 : 왜 영어를 공부하려고 하냐? 목적이 뭐냐? 나 : 나는 한국에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영어에 특별한 관심이 있습니다. 심사관 : 왜 하필이면 영국으로 왔느냐? 나 : 영국은 주위환경도 아름답고 영어공부하기에도 다른 어느나라 보다 좋다고 생각해서 영국으로 왔습니다. 심사관 : 아빠 직업이 뭐냐? 나 : 선생님이다. 심사관 : 돈은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신용카드는 있냐? 나 : 1200파운드정도 있습니다. 신용카드도 있습니다. 보여드릴까요?? 심사관 : 보여줄 필요는 없다. 그럼 학비는 누가 냈느냐? 나 : 부모님이 내주셨습니다. 심사관 : 그럼 여기서 생활하는것은 니가 벌어서 하냐? 나 : 아닙니다. 부모님이 support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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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구하는 법
나 같은 경우는 방을 구하는데 정말 힘들었던 경우이다. 어떤 사람은 오자마자 다음날 50파운드 싱글룸을 구해서 잘 살고 있기도 하고 그러는데 나는 정착하는데 거의 한 달은 걸린 것 같다. 일반적으로 방을 구할 때 필요한 것은 1. London A-Z map (4.95파운드) - 길 이름만 알면 이 지도로 다 찾아갈 수 있다. 2. Loot지 (벼룩시장 같은 것-1.4파운드) --- 그런데 이것은 꼭 살 필요는 없다. 한 번 정도는 어떻게 보는지 알기 위해 사보고 다음부터는 accommodation section만 골라서 그냥 살짝 보고 전화번호와 정보만 적어서 나오자. ^^ 3. BT telephone card(5파운드) or 다른 전화 카드 이 세 가지 이다. Loot지를 사서 자기가 생각한 가격대에 맞고, 교통비를 고려하여 학교에서 도보로 가능한 거리를 찾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우선, 적당한 집을 체크해두었다가 전화를 한다. Hello. I'm calling about the room a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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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엔 뭘 넣을까? (1)
일단 입을 옷이 필요하겠지요?옷을 날씨에 맞춰 입으려면 그곳의 기후를 알아야 하고...영국의 계절은 한국과 똑같은 4계절이예요, 겨울엔 덜 춥고, 여름엔 덜 덥고,,,, 그래도 느끼기엔 비슷한 것 같아요, 여름은 한국보다는 많이 시원한 것 같고...전 가기전에 나름대로 꼼꼼히 준비한다고 런던의 일년 기온표를 봤어요. 그랬더니 겨울이 별로 안 추운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외투로 코트 하나랑 바바리 하나 이렇게 챙겨 갔었지요. 제가 1월 5일에 갔었거든요. 근데 왠걸 바람이 꽤 차더라구요, 영국이 섬나라라서 그런가 봐요, 그래서 큰 맘 먹고 외투를 하나 살까 하고 시내에 나갔어요. 막스 앤 스펜서라고 중저가 백화점 정도 되지요, 우리나라에선 롯데 백화점에 매장도 있고 꽤 고가로 팔리는 것 같던데... 영국에 가시면 알 겁니다. 그리고 고급 상품이 아니라는 것을.... 어쨌든 전 우연히 세일을 하는 바바리(버버리는 아닙니다.)를 하나 발견했고, 거기 돈으로 50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십만원 정도 되더라구요, 그래도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는 싸니까 하는 마음에 계산대로 가서 가격을 찍어 보았더니 15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인거 있죠, 전 정말 횡재했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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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가기 전에 - 3)정보 수집 하기
영국에 가시기 전에 정보를 얻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답니다.먼저 손쉽게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내 입맛에 맞는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그러나 이때의 문제점은 다들 개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서 모든 상황에 들어 맞는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그래도 생생하니까....그리고 영국문화원에 가면 영국센터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 영국 관광에 대한 정보들이 있지요, 관광에 관한 정보라고 해서 꼭 관광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물가에 관한 내용이나 교통 수단 심지어 화폐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 그곳에서 영국과 런던 지도도 꽁짜로 얻었습니다. 영국가면 그 모든 것들이 다 돈이거든요.사실 유학원이라고 하면 왠지 장사속을 차릴 것 같고 좀 꺼려지시죠?저도 그랬답니다. 하지만 그 쪽에서 그렇게 나온다면 우리도 우리가 필요한 것을 그쪽에서 얻으면 되지 않을까요?그리고 상담은 무료니까요. 물론 자료들도요. 가끔 그쪽에서 연락처를 쓰라고 하고 계속 전화를 해 대면 골치가 좀 아파지긴 하지만.....그래도 한 번 경험 삼아 가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귀가 얇으신 분들은 조심해야 할꺼예요. 워낙 말들을 잘 하니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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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도서관을 이용하자
영국에는 동네마다 지역도서관이 잘 발달되어 있다. 대규모의 도서관은 아니지만 작으면서도 알찬 정보를 많이 담고 있다. 그리고 이런 도서관들은 borough라고 하는 지역 단위 별로 운영이 되는데(우리나라의 "구"정도),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서울 서대문구에 속한 도서관 한 곳에 등록을 하면, 그 카드 하나로 서대문에 있는 10개 이상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 도서관을 만들려면 필요한 것이 있다. 1. 우선 주소증명을 할 수 있는 레터이다. 이것은 전기세나 수도세 등 bill을 냈다는 레터로도 가능하고, 학교에서 주는 주소증명레터나, 은행에서 자기 앞으로 보내온 편지나, 어쨌든 내이름과 주소가 한꺼번에 적혀있는 내 앞으로 온 편지가 있으면 가능하다. 2. 자기 서명을 증명할 수 있는 것. (신용카드 혹은 여권) swiss cottage에서 카드를 만들 때는 서명 증명하는 것까지는 요구하지 않았는데, hendon에서 만들 때는 서명을 증명할 수 있는 것까지 요구했다. 신용카드나 은행카드 모두 다 유효하다. ☞ 도서관 카드를 만들면 할 수 있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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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공장에 구경갔던 일
영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갈 때 쯤이 되면 여자들은 버버리 선물을 할 것을 생각해 본다. 나는 우연히 친구를 따라서 버버리 공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위치는 런던 동쪽 2존에 Hackney Central이라고 하는 국철역에서 가깝다. 주소 : 29-53 Chatham Place. Hackney, London E9 6LP 전화 : 020 8985 3344 영업시간 : Mon-Fri 11:00AM -6:00PM / Sat 9:00-3:30 / Sun 11:00- 5:00 역에서 나와 오른쪽 큰 길을 따라서 내려가다가 Tesco를 지나서 Morning lane이라는 좌측의 거리로 가다가 좀더 걸어가면 오른쪽에 Chatham Place라는 거리에서 바로 찾을 수 있다. 이 때도 집을 구할 때 처럼 London A-Z Map을 이용해보자. 아니면,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봐도 다들 잘 가르쳐준다. 공장이라서 그런지 백화점 매장처럼 깔끔하거나 그렇지는 않았으나, 가격은 거의 50%정도 수준인 것 같았다. 한국에서 여자들이 많이 매는 복주머니 가방 같은 경우 거의 50만원 하는 것 같았는데 여기서는 99파운드이니 20만원 정도라고 보면 된다. ▶ 가격대 ① 핸드백 2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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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가기 전에 - 2)여권 및 항공권 구입
다들 아시죠?학교가 결정되면 바로 항공권을 예약해야 한다는 사실!!항공권의 이름은 여권의 영문 이름과 같아야 합니다.미리 여권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만약 없다면 여권을 만드세요. 만드는 법이요? 쉽지요. 전 종로구청에서 했는데 종로 구청 말고도 노원구청 그리고 몇 개의 여권 발급이 가능한 구청이 있답니다.여권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요1.단수여권:1년 여권으로 외국에 한번만 나갈수 있다.2.복수여권:5년 여권으로 외국에 여러번 나갈수 있다.여권 신청인에 따라 서류가 다르다.1.만 18세 미만여권용 사진3매,여권발급동의서,부모의 인감증명서,부모의 인감도장,주민등록등본(단독여권)2.만 18세이상~30세미만병역필자: 여권용 사진3매,주민등록등본1통,주민등록초본1통,주민등록증or운전면허증병역미필자:여권용 사진3매,주민등록등본1통,주민등록증or운전면허증,국외여행신고 허가서(관할 병무청)3.기타여권용 사진3매,주민등록등본1통,주민등록증or운전면허증*주의사진:6개월이내의 사진이 필요하다.운전면허증:본인의 한자 성함과 본적을 알아야 함.주민등록등본:혼자 따로 나와 살면 호적등본이 있어야 함.4.재발급여권용 사진2매,기존여권,주민등록등본1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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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가기 전에 - 1)학교 선택 하기
난 작년 그러니까 2000년 1월부터 6월가지 런던에서 어학연수를, 7월 한 달간은 유럽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남들은 다들 학부때 떠나는 어학연수를 난 대학을 마치고 대학원에서 한 학기를 마치고 떠났다. 사실 마음엔 그 전부터 있었지만 왠지 모를 두려움-낯선 나라, 그리고 부모님의 품을 떠나 그렇게 오래도록 지낸다는 것-이 날 망설이게 만들었었다. 하지만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난 준비하는 데 한 6개월 정도 걸렸다. 1) 처음 난 영국문화원(http://www.bckorea.or.kr)에 가서 일반적인 기초 자료들을 받았다. English in Britain,그리고 몇 가지 안내 sheet.... 그리고 영국문화원에는 weekly seminar라는 것이 있는데 여러 가지 주제-TESOL, 어학연수, MBA, 등등-중 난 어학 연수에 관한 설명을 들었고 그곳에서 영국 유학 생활에 관한 약 10,000원 상당의 책도 무료로 받았다. 물론 영국에서 만든 책이다. 그런 건 재수가 좋을 때 가능하다. 2) 난 English in Britain이란 책을 가지고 학교 선정에 나섰다. 이때 난 영국문화원 인증학교인지 대락부설기관인지를 가장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