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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히드로 공항까지(입국심사)
벌써 일 년전의 일이긴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 비행기를 타고 12시간을 가는 그 긴 여정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제가 출국하던 날은 2000년 1월 5일, 눈이 무지하게 많이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아빠 차를 타고 공항까지 가는데 차속에서 우리집 식구들의 단 한가지 고민은 비행기가 안뜨면 어쩌지 하는 것이었어요. 제가 출국장으로 들어가고도 제 비행기가 뜨지 전까지 우리 엄마, 아빠 , 동생은 공항을 떠나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아빠의 철두철미한 성격으로 인해 우리는 약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어요. 전 20kg짜리 부칠 짐을 하나 만들고, 10kg짜리 기내용 짐을 하나 만들었었어요. 그런데 집 부치는 곳에서 두개를 다 무료로 부쳐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갈 땐 아주 가볍게 들어 갔지요. 그리고 미리 공항 이용권을 사두셔야 하구요, 출입국 신고서를 미리 써두세요. 그리고 짐을 부칠 때 claim tag이라고 수하물 영수증을 주거든요, 잘 보관하세요, 짐이 분실 될 경우 찾을 수 잇는 근거가 되니까요.그리고 비행기 티켓을 담당 항공사 창구에 가면 boarding pass를 줘요. 탑승 gate와 좌석 번호가 써져 있는 탑승권이지요. 전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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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_이정은 (MFA Art Practice)
고객명: 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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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Oxford & Botanic Garden
다음날 떠나는 친구들을 위해 오랜만에 많이들 모였네요. 작년에 이곳에 처음 왔을때부터 함께 있었던 친구 몇명이 다음날이면 간다고 생각하니... 꽤 이런일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한 저인데 마음이 조금은 텅빈 듯한 느낌은 어쩔 수 없네요. 앞으로도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기전까지 몇번의 이별들이 있겠지만 예전 스페인 여행갔을 때처럼 나중에라도 언젠간 볼 수 있겠죠 :)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서 떠나는 아이들 배웅하러 가는 길입니다. 전날에는 비가 무지 많이 왔었는데 다행히 오늘은 바람만 불고 돌아다니기는 괜찮은 날씨네요. 오늘은 그동안 벼루고 벼뤄왔던 보타닉가든에 갈려고 했던터라 몇일전부터 일기예보를 봤는데 오후부터는 햇빛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 친구들을 보내고 버스정류장 뒷편에 있는 광장에 잠깐 앉아서 '늦잠'자고 늦게 오는 친구를 기다렸어요. 평소에도 하루에 한번씩은 꼭 지나가는 곳인데 가만히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조금 색다른 기분이 들더군요. 이렇게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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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일상이야기, 16th, Jan, 2008
(옥스포드에 눈이 왔으면 좋겠어요.. 사진은 여기랑 전혀 상관없어요^^ 한국 있을 때 사진...) 여느날처럼 오늘 하루도 변덕스런 날씨에 시달리며 지내야 했습니다. 아침에 길을 걷다 갑작스럽게 불어오는 바람, 쏟아지는 비에 허둥지둥 우산을 펼치고 다시 바삐 걸음을 옮기다, 비바람을 막으려 앞으로 해뒀던 우산에 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코 앞에 있던 벽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 버렸습니다. 우산과 함께 눈 위를 꽤 심하게 들이받았지요. 눈두덩이에 생긴 멍. 덕분에 싸웠냐는 당황스런 질문까지 받아야 했던 아침입니다. 신기하게도 영국생활의 필수품인 ‘우산’은 멀쩡하네요. 신기할만큼 멀~쩡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아끼는 우산이였는데 다행입니다. 그리고나서 하루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도서관에서 끄적끄적 책을 보다 나왔더니 또 비가 쏴아… 하고 내리 붓네요. 여기 온지 이제 4달이 다되가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 적응하기가 싫은걸까요? 이번 달은 과소비가 심했던지 생활비가 간당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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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Manchester 이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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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금까지의 생활... 그리고 스페인 여행.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사진은 옥스포드 Magdalen College 앞이예요, 모들린 이라고 읽어요~ 막달렌 노~^^) 초반에 홈스테이 하면서 인터넷두 안되고 집에 가서 심심할 때마다 정성들여 편집해서 올렸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달이 딱 되가는 시점이네요. 그간 여기서 제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우선 사는 곳이 바꼈구요. 그전 걸어서 40분 걸리던 홈스테이에서 10분 걸리는 쉐어룸으로 옮겼다는 것. 홈스테이는 한달에 500파운드 정도였구요. 쉐어룸은 한달에 250 파운드 ^^ 전 쉐어가 더 좋네요... 밥도 제 맘대로 해 먹을 수 있고 인터넷도 공짜에 TV수신료 필요없이 TV 항상 볼 수 있구요... 그리고 수업 관련해서... 반은 제너럴에서 아이엘츠로 바꿔서 듣고 있답니다 :) 제너럴 3달 듣고 올해부터 아이엘츠반으로 들어갔어요. 아참 올해부터 BSC, Oxford IELTS 반 학생들은 스피킹을 '일반 스피킹' 반이나 'Study Skill'이란 기존 파운데이션 준비하는 학생들이 듣는 1시간짜리 수업. 둘 중 택일해서 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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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호] 영국 홈스테이 경험하기
[02호] 영국 홈스테이 경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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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rkshire 여행기2~ 폭풍의 언덕
Bradford새벽 5:40에 Bradford에 도착한 우리는 어둑어둑한 새벽 바람을 헤치고 역 화장실로 들어갔다. 간신히 열려있던 화장실 hand dry기의 따스한 바람을 의지해 몸 한번 녹여보고, 세수하고, 이빨닦고 마을로 나섰다. 음~ 역시 어둡더만 워낙 작은 마을이라 map없이 대충 동서남북 직감따라 둘러보고 역으로 돌아와 visitor Centre가 열리기를 기다렸다. Visitor Centre가 열린후, Bradford-Haworth-Leeds의 일정을 잡고, yorkshir일정지역(우리의 오늘의 모든 Route를 커버하는)에서 쓸수 있는 Day Pass(6파운드, 두명분, 9:30am이후부터 사용가능, 반드시 둘이 함께 다녀야하는 조건)을 구입했다. 주위가 밝아진후 다시보니 Bradford는 의외로 School Town인듯..클래식한 분위기의 Water Stone(영국서 유명한 Book Shop) 테이블에 앉아 아참부터 책을 읽는 학생이 인상적이었다. 근데 파는 책을 테이블에서 자리잡고 읽어도 되나?^^ 친절하게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고..그럴싸한 Bradford City Hall에서 기념사진 하나 찍어주고..내린 결론..정말 작구나! 새벽에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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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rkshire여행기 제4편-Harrogate와 knarsesborough
HarrogateNational Park(국립공원)에 가기위해 하로게이트로 향했다. Headingley-Harrogate-York(도중 하차 몇번이고 가능 6.40파운드)의 기차를 끊고 하로게이트의 Visitor Centre에 문의를 했는데, 대중교통수단으로 국립공원에 가는것이 매우 힘들고, 무리해서 간다해도 교통비가 부담되어 단념할수밖에 없었다. 기차에서 만난 친절하고 자상한 아줌마의 ‘Karesborough도 참 아름다운 마을이야’란 말에 솔깃해서 그리 가기로 결심...Harrogate는 9월말까지 곳곳에 꽃바구니와 색색화단이 유지되고 있는 도시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yorkshire명물 ‘bettys’가 최고다!! 베티스는 쵸코렛, 바게트등의 베이커리 전문점인데, 가장 유명한 것은 Shop안쪽의 Tea Room이다. Peak Season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Tea Room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가게에서는 깜찍한 제복을 입은 언니들이, 엄청 고민되는 얼굴로 열심히 빵을 고르는 손님들을 대접하고 있다. ‘아 이것도 맛있어 보이고, 저것도…뭘 먹어야 하지?’ 손님들의 고민하는 생각이 들리는 듯하다. Knaresborough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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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바겐세일_영국의 Boxing Day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은 영국의 복싱데이(Boxing Day) 유래야 어떻든 12월 26일부터 1월까지 영국은 대대적인 바겐세일에 들어간다. 백화점은 물론 왠만한 상점에서는 모두 재고정리를 위한 할인행사를 실시, 보통은 절반가격인 50%, 크게는 90%까지 할인을 한다. 물론 인기 높은 상품들은 예외되기 마련이지만 분명 점찍어둔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Boxing Day Sale!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모든 상점들은 Sale이란 글자로 도배를 시작한다. 오죽하면 Sale기간을 위한 쇼핑백을 따로 만들 정도니... 복싱데이 세일은 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동일하게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크리스마스 휴가기간에는 배송이 2-3주 뒤로 미뤄지게 마련이긴 하지만... (그게 아니어도 원래 느리니 그정도쯤은 기다려 줄 수 있다.) 아직 해가 완전히 뜨지 않은 새벽임에도 불구 거리엔 세일행사 품목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이 날 발품좀 팔아 신발 두 켤레를 70%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입했다는...아싸! 영국의 아줌마..